1. 8일차(휴일)
<아침> 08:40
아무래도 지난 7일간 은연 중에 식욕을 조금 참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아침에 눈 뜨자 마자 유산균 + 방울토마토+ 샐러드 + 닭가슴살 100g + 현미밥 1공기 + 김을 한꺼번에 다 먹었다. 엄청 배불렀는데, 쉬지 않고 들어갔다. 이렇게 다 먹은 내가 벌써부터 좀 무서워졌다. 사실 유산균, 방울토마토, 샐러드, 닭가슴살까지 먹고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밥이 먹고 싶어 현미밥을 하나 데웠고, 밥만 먹기 그러니 김까지 하나 꺼내 같이 먹었다. 밥을 데웠을 때 이미 충분히 배불렀는데도 현미밥에 김까지 한공기를 모두 먹었다. 주말에 혼자 있는 사람이 이렇게 무섭다. 나만이 날 통제할 수 있는데, 통제하지 못했다.
<점심> 12:23
밖에 나올 일이 있어서 잠깐 볼일을 보고 카페에 들렸다. 아침 먹은 뒤 4시간이 지나 너무 배가 고파 레몬홍차 아이스티 한잔을 먹었다. 얼마나 맛있던지...
<간식> 15:00
볼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연두부 1개에 간장과 참기름을 뿌려 먹었다. 세상에... 너무 맛있었다.
<저녁> 16:00
배부르지만 스무디도 한잔 타서 먹었다. 오늘 뭔가 아침부터 망한 것 같은 기분이 살짝 들었다.
2. 9일차(휴일)
<아침 겸 점심> 11:11
아몬드밀크에 단백질가루 반스푼을 간단히 타 마시고, 점심을 만들어 먹었다. 점심 메뉴는 햇반 현미밥 1개 + 닭가슴살 100g+ 샐러드 야채 남은 것을 모두 볶고 간장 1스푼을 넣고 간을 해 볶음밥을 만들었다. 여기다 먹다 남은 무항생제 계란을 장조림으로 만들어 계란 1개와 같이 먹었다. 탱자마미님이 말한 볶음밥이 대충 이런 것 같기는 한데, 밀키트를 별도로 산 적이 없어서 이렇게 먹어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여튼 이렇게 만들어 먹고나니 굉장히 배부르고, 건강하게 먹은 느낌이 들었다.
<간식, 저녁> 16:13
견과류를 먹고, 스무디를 타 먹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그리고...내가 토요일에 가족 먹으라고 사 온 케익 반조각을 먹었다.(우리 가족 중 아무도 케익을 먹지 않았다..)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맛있었다.. 점심을 많이 먹어서 딱히 배고프지는 않아, 케익을 마지막으로 하루 식단을 마무리 했다.
3. 8~9일차 종합 후기
주말에 나 자신을 통제하기 어려웠다. 의외로 회사에서는 점심 먹는 시간이 딱 정해져 있고, 나 혼자 먹는 것도 아니고 마냥 먹을 수도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먹고 숟가락을 놓기에 최적의 환경인데, 집에서는 1시간을 먹고 있어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의외로 식이 조절이 잘 되지 않았다.
8~9일차에는 67.3kg에서 67.0kg로 총 0.3kg 감량 되었다. 1일차부터 현재까지는 총 -2.0kg가 감량되었다. 사실 매일 아침 몸무게를 재는데, 앞으로는 매일 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다. 지금까지는 감량되었지만 내 몸이 매번 이렇게 빠져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탱자마미님도 주나 월 단위로 사진이나 줄자로 신체사이즈를 측정하라고 하고, 뭘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등등 여러 요인으로 왔다갔다 하는 몸무게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셨다.
아무래도 위기가 여러 번 올 것 같다. 21일간 탱자마미님이 한 대로 잘 지킨다면 살이 쏙쏙 빠질 것 같은데, 앞으로 회식도 있고 저녁 약속도 있어서 완벽하게 식단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21일간 잘 해보고, 21일이 부족하다면 목표 몸무게를 달성할 때까지 탱자마미님의 식단을 따라 꾸준히 해보고 블로그도 계속 써보려고 한다.
내가 평생에 거쳐 찐 살을 3주나 한 달에 거쳐 모두 빼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다. 삐끗하는 날도 많고, 지키지 못하는 날도 분명히 있겠지만 며칠 식단을 지키지 못했다고 포기하고 원래의 생활패턴으로 바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왕 시작한거 며칠 엇나가도 다시 돌아와서 꾸준히 노력해야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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